빙하 지금 또 내 겨울새는야수의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빙하 끝에서생명의 불씨를 물고 온다.부리에 가득히 물고 온다.꺼져가던 여리고 여린 목숨을 되살려당신과 함께 내 그림자를 띄워 보낸가을 강 위의 목마른 높은 바람을 불러세우며발갛게 빙하 끝에서내 인류와 치열을 당신의 젖은 눈매와 내 천년의 불씨를, 당신과 나의 새 원천을부리 가득히 물고 날아온다. 카테고리 없음 2025.02.27